국토안전관리원은 17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동진대교에서 특수교량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수교량은 케이블을 이용해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으로 현수교와 사장교가 주를 이룬다. 관리원은 지난 2008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전국 국도상의 특수교량 33개교에 대한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6일 훈련이 실시된 새만금동진대교는 부안군과 군산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58m의 사장교로 작년 8월에 준공됐다.
이날 훈련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부안군, 부안소방서, 부안경찰서 등 관계 기관들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교량을 통과하던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교량 케이블이 손상된 복합재난을 가정해 진행됐다. 50여 명의 훈련 참여자들은 비상 출동, 교통 통제, 인명 구조, 수습 및 복구 등 재난 대응 과정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일환 원장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특수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