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허재복 교수의 논문이 실린 저널 표지와 허재복 교수.(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허재복 바이오소재공학과(분자유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생명공학 분야와 식물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허 교수 팀은 생명공학 및 식물과학 분야 대표적 학술지 ‘Plant and Cell Physiology(플랜트앤셀바이올로지, 식물 분야 상위 17.9%)’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감마선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국내산 들깨 품종에 적용, 오메가3로 인한 산패가 빨리 일어나는 들깨 오일을 개량하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산패가 지연되는 들깨 품종을 개발한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주관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단(2024년) 지원으로 이뤄졌다. 또 들깨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보다 더 고급 오일인 오메가9(올레산)을 생산할 수 있는 추가연구도 이뤄지고 있어 신규 건강기능성 및 식품 산업용 맞춤형 들깨 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 김현욱 교수와 7년간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농식품 R&D 우수성과 54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허 교수는 이밖에 식물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The Plant Journal(더 플랜트 저널, 식물 분야 상위 7.1%)’에 개화를 유도하는 MYB73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상호작용 단백질 LHP1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논문도 게재했다.

이 연구는 미국 텍사스대 성시범(Sung, Sbum) 교수와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2024년) 지원으로 이뤄졌다. 논문의 제1 저자로는 응용생명과학과 식물발달유전학연구실 석박사통합과정 채지아 대학원생이 이름을 올렸다.

채 대학원생은 ‘녹색 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 대학원 생물소재 사업단’ 지원을 받고 있다.

허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해 훌륭한 연구 성과를 도출, 모교를 빛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재복 교수는 지난 2011년 모교인 동아대에 임용됐으며 활발한 연구로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4회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