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부산 시민과 환경산업체 종사자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60% 이상이 온난화 등 기후 위기 대처에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9월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중립 시행 및 환경산업체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점 사업 분야로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기후변화 분야(5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대기관리, 폐기물관리 순으로 응답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거나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는 ‘부산 내 기업의 실천과 참여(친환경 공정으로의 전환, ESG 경영)’와 ‘기업환경지원’ 분야가 꼽혔다.
이번 설문에서 환경 관련 업무 종사자(174명)를 대상으로 한 상세 조사에서는 환경산업체 운영의 애로사항으로 자금난과 기술 부족이 제시됐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기술개발과 시설 관련 자금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산업체의 해외 진출 시 애로사항으로는 자금부족(24%), 인력부족(18%), 해외시장 정보 부족(17%), 기술력 부족(16%), 마케팅 역량부족(16%) 등으로 조사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가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할 과제로는 기술개발 지원, 수출상담회 등의 마케팅 지원, 해외진출 정보제공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으로는 배출시설의 적정 관리를 위한 공정진단 및 개선 관련 기술지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 이태윤 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부산시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분야 및 사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환경산업체의 애로사항 해결과 ESG 경영을 위해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