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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르포] 정말 흔들리지 않을까? 경기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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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4.09.06 09:35:06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시몬스家 철학 계승
첨단 매트리스 생산기지…한국 시몬스의 심장
친환경 혁신 신소재 ‘바나듐 포켓스프링’ 공개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가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소재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약속해온 한국 시몬스의 정신이 깃든 ‘시몬스 팩토리움’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당신의 숙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국내 침대업계 1위 기업인 시몬스의 대표광고 문구다.

언제 폭염이 왔었냐는 듯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10분가량 걸려 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을 찾았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매트리스 자체 생산 시스템과 세계적 설비를 갖춘 수면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자리한 한국 시몬스의 심장인 곳이다. ‘팩토리움(Factorium)’이란 이름은 생산·제조시설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와 웅장한 건축물이라는 의미의 ‘리움(Rium)’ 두 단어의 조합이다.

시몬스에 따르면, 이곳에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고집해온 기업 철학이 깃들어있다고 한다. 한국 시몬스는 지난 1870년 시작된 시몬스의 헤리티지를 계승해오고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의 수면 연구개발(R&D)센터 내 완성품 테스트실에서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시몬스)

팩토리움은 크게 수면 R&D센터와 생산 시스템(전망 타워)로 구분됐다.

먼저 수면 R&D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면 R&D센터는 세부적으로 ‘완성품 테스트실’ ‘인공기후실’ ‘감성과학 분석실’ ‘수면 상태 분석실’ ‘라돈·토론 측정실 및 섬유 분석실’로 이뤄졌다.

완성품 테스트실은 평균 109kg, 최대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를 매트리스 위에서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굴리는 롤링 테스트를 통해 매트리스의 내구성을 철저히 관리했다. 또 롤러로 사람이 뒤척이는 상황을 재현한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 위에 센서 장비를 설치하고 연구용 더미를 비치해 이에 가해지는 진동값을 측정하는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를 진행, 매트리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까지 측정 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인공기후실은 온도·습도·기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챔버에서 침대 연구 전용 ‘써멀 마네킹’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른 최적의 보온성과 쾌적함을 선사하는 매트리스의 원단 및 내장재 조합을 연구했다. 써멀 마네킹은 총 33개의 센서가 부착돼 인체 각 부위별 체온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감성과학 분석실은 편안함이라는 감성적 요인을 체압 분포, 척추 형상 등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평가해 매트리스를 설계했다. 약 40종의 매트리스 중 사용자에 따라 어떤 제품이 가장 적합한지 매칭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수면 상태 분석실은 벽면의 한 면만을 완전 반사성으로 한 무향실인 ‘반무향실’로, 온도·습도·소음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트리스 사용 시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했다.

라돈·토론 측정실 및 섬유 분석실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가 공동 개발한 라돈·토론 시험방법을 이용해 개별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라돈·토론 방출량을 측정하는 동시에 열 투습 저항기를 통해 소재의 투습성을, 공기 투과도 측정도를 활용해 섬유 통기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다음으로 생산 시스템은 약 4900평 규모로, 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하루 1000개 이상의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지만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일 평균 600~700개로 수량을 제한해 운영됐다.

생산 시스템은 원단을 다루는 공정임에도 불구, 실오라기 하나 날리지 않는 청결함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생산 시스템 내부에 수준급의 공조 시스템을 도입했고, 층고를 높게 해 원자재 특유의 냄새를 빠르게 없앴으며 오폐수가 없는 클린 생산 시스템으로 청결을 최우선으로 조성했다.

 

시몬스 팩토리움 내 생산 시스템 모습. (사진=시몬스)

한편 시몬스는 이날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도 열고 신소재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공개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는 “1925년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 기계 특허를 취득했다”며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으로 침대의 보급화를 실현해 인류의 잠자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 역시 다가올 100년을 선도할 또 한 번의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도 활용되며, 일상용품으로는 렌치·스패너·드라이버 소재로도 쓰인다.

특히 안 대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ESG 정신과도 부합하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안 대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00여 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앞으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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