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약 4조7000억원(비중 32.5%)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약 12조원이다. 중·저신용자에게 최저 3%대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공급해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35점 상승했으며, 가장 높게 오른 사람은 300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5명 중 1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67점 올라 고신용자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은행권 대출 서비스에서 소외된 고객들을 카카오뱅크가 포용한 결과라는 것.
같은 기간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이동해 가장 금리를 많이 내린 고객은 기존 19.9%에서 5.1%로 14.8%포인트 낮췄으며, 평균적으로는 6.38%포인트 금리를 낮춰 이자비용도 아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24년 2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2.5%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높지만 연체율은 0.48%로 2023년 2분기 0.52%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정책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