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지난 21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하동섬진강쌀 독일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 조창수 농협하동군지부 지부장, 하동군 관내 농협 조합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섬진강쌀 독일 수출을 축하했다.
쌀 수출은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되는데(2023년 6.4천톤, 13백만불) 이날 독일로 10kg 1800포(18톤, 3600만원)를 수출함으로써 쌀 수출시장을 유럽으로 다변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독일 18톤을 시작으로 영국 6톤, 미국 17톤까지 더해 8월중에만 총41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의 주식인 쌀의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56.4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산지 쌀값도 올해 초 80kg(한 가마)에 20만원대에서 이달 17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렇듯 쌀 소비가 줄고 수확기가 코앞인데 창고마다 재고량이 많아 현재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농협에서는 쌀 재고과잉 해소를 위해 아침밥 먹기 등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쌀과 쌀 가공품 수출확대를 통해 쌀 국내가격을 지지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쌀 해외 프로모션, 홍보·마케팅 지원 ▲수물물류개선 지원 ▲중국·대만·베트남 등 新국가 수요처 발굴 ▲수출품 상·하차비, 수출용 포장재, 파렛트 비용 지원 ▲쌀 수출농협 무이자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국외에서는 쌀 수출확대를 통해 쌀 재고과잉 해소와 쌀값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