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지난 20일 주최·주관한 제19회 경남 한우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진주축협 박상민 농가가 출품한 거세우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에는 거창축협 손혜선 농가 ▲장려상에는 창원시축협 김희순 농가 ▲올해 처음 신설한 미경산우 비육부문에는 함양산청축협 정무섭 농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3일 개최 예정인 ‘제9회 경남 한우 품평회’의 사전행사로 도내 14개 시군 총 29두가 출품(거세우 25두, 미경산우 4두)됐으며 출품된 한우들은 도축 후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문가들의 엄격한 고급육 품질평가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됐다.
한우 농가의 고급육 생산의욕 고취와 고품질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본 행사의 취지에 맞게 최우수 출품우는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당일 전국 최고인 50520원/kg 낙찰가로 경락되는 등 거세우 평균 21454원, 미경산우 21410원으로 낙찰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경락가액인 50520원은 부경축산물공판장 당일 거세우 평균 낙찰가 18081원 대비 약 2.8배가 넘는 32439원 이나 높은 가격으로 경매돼 1900만원의 농가 수익이 추가로 돌아가게 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상민 농가는 진주축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 농가로 한우 암소의 선발과 도태를 통해 우량 암소집단을 만들고 계획교배를 통한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우 거세우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선도적으로 미경산우부문을 신설해 미경산우 고급육시장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는 평을 받았다.
경남농협은 앞으로도 우수한 개체가 많이 출품돼 한우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경남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격 경쟁력 제고를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조근수 본부장은 “출품한우 대부분이 최고의 등급을 받은 것은 도내 한우농가의 우수한 사양능력과 축협의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급육 생산 컨설팅지원 및 우수사료 급여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남농협은 우수한 한우 생산능력을 보다 더 향상시켜 경남 한우 농가가 고품질 한우 생산과 안심 축산물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