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8.19 17:51:15
경남도가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이끄는 경남도 이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아산이순신체육관(충남 아산)에서 개최한 ‘제16회 대통령배 이스포츠대회’ 전국 결선에서 ‘FC 온라인’ 1위와 3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LoL)‘ 8위를 기록, 종합 점수 15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문체부장관상,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을 품에 안았다.
종합 1위에는 전북특별자치도(163점)가, 종합 3위에는 인천광역시(66점)가 올랐다.
‘롤’에서 경남 대표로 출전한 Winners 팀이 2024 LCK 아카데미 시리즈 대회 우승 팀(부산) 및 준우승 팀(경기도, KT 아카데미)과 같은 조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2승 1패,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 전북을 만나 패배해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FC 온라인’에서는 경남 제휘담 선수가 결승전에서 전북 문신권 선수를 3대 0으로 제압하면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경남 임태산 선수도 울산 김태신 선수를 3대 1로 이기고 3위를 차지하며 경남의 종합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휘담 선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임태산 선수는 한국 이스포츠협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제휘담 선수는 ‘FC온라인’ 종목에서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시디즈 게이밍 의자(GC PRO)를 받았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대통령배 KeG는 지역 이스포츠 균형 발전, 이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이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회로 정부 주최 전국 단위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로서 매년 개최된 세계 유일의 대회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과 주관하며 경남 대표 선수단은 진흥원이 선발·운영했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한 경남 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전문 코치와 함께 사전 훈련을 하는 등 준비과정에서 경남이스포츠경기장을 적극 활용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경남이 이스포츠에 대한 기반 구축과 인식개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올해 진주에 경남이스포츠경기장을 개소했다”며 “같은 해에 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남의 이스포츠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 5월 17일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에 개소한 경남이스포츠경기장은 오는 9월부터 ▲경기장 오픈 기념대회 ▲중고등학교 이스포츠 리그전 ▲직장인배 이스포츠대회 ▲이스포츠 특별대전 ▲이스포츠 인력양성 아카데미 등 도내 이스포츠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