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KIMS, 재료연)은 ‘소재부품 기업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지원 수행 관련 자체 조사 결과 지난 3년간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 운영 평가를 통해 기업지원 수행업무를 자체 조사한 후 정량 지표를 살펴본 결과 사업비 145억 원 지원, 1756개 기업에 대해 총 3687건의 기술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장 수요 대응 지원, R&D(연구개발) 기반의 기술지원,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기반 활용지원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유형화한 3대 기업지원 유형을 기반으로 한다.
재료연이 수행하는 ‘종합서비스 기업지원사업’은 올해까지 연속 4년간, 매년 10억 원의 자체사업비를 투입하는 핵심사업이다. 본 사업은 기업 주력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했고 기업의 신규매출 발생이 대표 성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신규매출 발생에 따라 연구원 기술료 수입이 창출되고 기업지원 예산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14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 결과, 신규매출 179.1억 원, 비용 절감 14.3억 원, 고용 창출 13명, 판로개척 4건 외 기술개발을 통한 지식재산권 등록 등으로 기업의 지속성장 기반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재료연은 지난 2017년부터 창원시와 함께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기업 지원사업으로 ‘한독소재센터’ 사업을 1단계(2017.7월~2022.12월) 및 2단계(2023.1월~2025.12월)로 연속해 수행 중이다. 본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지원 연구소인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지원이 어려운 선진기술을 공동연구로 지원하고 매년 9월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기술교류회 또한 함께 지원한다. 독일 현지에서는 지원기관의 인프라 및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 및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본 사업은 창원시 예산과는 별도로 재료연 예산이 추가 지원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4.2억 원의 추가 예산과 함께 총 39개 기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창원시 관내 3개 사가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iering)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데 일조했다.
재료연 최철진 원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오랜 R&D가 산업에서 쓸모 있게 활용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 협력 지원 활성화 방안의 핵심은 산발적 지원을 지양하고 지속성 있는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지자체 중점사업을 연계한 전주기 지원,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 연구원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사업 참여 유도 등인 만큼 재료연의 ‘소재부품 기업지원사업’이 기존과는 차별화된 혁신적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