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민간 부두운영사와의 협업을 통해 울산항 5항로 저수심 구간에 사설항로표지를 설치해 안전한 선박 운항은 물론 북신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UPA가 사설항로표지를 설치한 곳은 지난해 7월 부산선적의 48톤급 소형 예인선이 좌초된 위험 구간으로, 5항로와 매우 인접함에도 불구하고 해저 암반으로 인해 수심이 10m 미만으로 급격히 얕아지는 지점이다.
이에 UPA는 북신항 에너지부두의 본격 상업운영 개시를 앞둔 지난 5월 해당 부두의 운영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와 협약을 체결하고 약 3개월간 협업을 거쳐 5항로의 항행안전 확보를 위해 사설항로표지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이번 사설항로표지 설치를 계기로 울산항 도선사회가 지난 7월 31일부터 북신항 야간도선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앞으로 북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입출항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UPA 김재균 사장은 "공공기관과 민간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북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야간도선 완화라는 성과를 창출해 선박 입출항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