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우회도로를 활용한 차량흐름 체계의 변경·개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 캠퍼스 내 연간 230만 대가 넘는 통행 차량으로부터 학생들과 지역시민, 교직원의 안전권·보행권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현재의 정문은 광장 조성과 아레나플렉스 건립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개방·공유된다.
차량이 정문을 지나서 캠퍼스 중심부로 진입한 후 북문 또는 동문으로 통과하고 그 반대로 북문과 동문으로 들어와 정문으로 통과하는 기존 학내 교통체계에서는 차량들이 학생들의 안전에 지속적 위협이 되고 언제든지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창원대는 오는 8월 5일부터 정문을 통해 연결되는 캠퍼스 중심부가 아니라 창원중앙역 방면의 동문으로 우회를 하는 방식으로 학내 교통체계로 변경한다.
국립창원대는 정문과 북문(국도25호선 방면), 동문(창원중앙역세권 방면) 등 3개의 차량 출입문이 설치돼 차량이 출입하는 가운데 지난 2023년도 한 해에만 전체 통행차량이 총 230만411대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무려 61%(140만8549대)가 10분 이내에 학교를 통과하는 이른바 ‘단순통과 차량’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차량은 동문에서 대운동장 바깥 둘레를 따라 정문 밖으로 바로 이어지는 도로를 통해 입차·출차할 수 있도록 현행과 같이 바꿈으로써 대학 내 안전권·보행권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운영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국립창원대는 지금의 정문 일원은 국비 25억 원을 확보해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에 열린 완전히 새로운 정문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의 경계인 정문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시민이 공유하는 개방형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내년 3월 실시설계 이후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문 옆 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는 398억 원(국비 358억 원, 지자체 대응자금 40억 원)을 유치해 경남최대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아레나플렉스(ARENAPLEX) 창원’을 건립한다.
지상 필로티 주차장과 지상 5층의 연면적 8800㎡ 규모로 1층은 실내수영장, 2층은 팝업스토어와 문화전시실, 3층은 실내테니스장과 체력단련실, 4층은 디자인 스퀘어와 사무실, 5층은 옥상카페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5년 설계 등에 착수해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지역사회에 개방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국립창원대 대학본부는 “우리대학 정문은 자연을 지나 학문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오는 ‘사람 중심 정문’으로 개편하고 그 광장과 아레나 플렉스 창원은 지역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의 자부심이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그와 연계해 동문과 정문밖으로 이어지는 대학 내 차량흐름 체계 변경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역시민들께서 공감하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의 정문 광장 조성 및 아레나플렉스 건립, 차량흐름 체계 변경 등에 관한 설명 영상 '총장이 직접 알려드립니다'는 국립창원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