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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액 7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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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4.07.25 09:48:42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7월 10일 기준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액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총 누적 판매액은 1조 7725억원 수준이다. 연금계좌 내 채권 비중도 지난해 6월 말 7.8% 수준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2.3%로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했다.

올해 가장 인기를 모은 상품은 국고채권 01500-5003(20-2)이다. 이 상품은 표면금리가 1.5%인 30년 만기 장기채권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차익 실현 기대감이 반영되어 상반기에만 1784억원이 팔렸다. 이에 힘입어 국공채는 상반기 장외채권 전체 매각액 중 58%에 해당하는 3891억원이 판매됐다.

비대면 거래를 통한 채권 매매도 활발했다. 모바일을 통한 판매는 상반기 판매액의 63%인 42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모바일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를 도입하며 투자자 접근성을 개선했다.

한국투자증권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금계좌를 통한 절세 효과가 맞물려 퇴직연금 채권 매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장기 국채와 고금리 단기 채권 등 다양한 우량 채권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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