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4.05 17:55:40
인제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인 티아이가 백내장 수술용 기구인 ‘아이메스’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메스는 와이어 로프의 탄성을 활용해 수정체낭의 중심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원형 절개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구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뒤 현재는 품목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이메스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디지털 헬스 △접근성 및 노화 대응 기술 △인간 안보 지원 제품 3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문성혁 티아이 대표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아이메스를 처음 선보였는데 다양한 국적의 의사와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전낭을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절개하기 위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환자의 안전과 의사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제작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IF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으로부터 2024년 의료·건강 분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제품·산업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메스의 디자인과 기능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혁신상 3관왕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성과를 강조하며 이러한 성취가 글로벌 진출 확대와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교원 창업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