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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백련사 동백축제 오는 23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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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정훈기자 |  2024.02.02 11:22:45

백련사 동백림의 동백꽃들이 떨어져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면서, 방문객들이 또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사진=강진군청)


청자축제와 개최 시기 같아 관광객 “계 탔다”
남도의 이른 봄소식, 천연기념물 1,500그루 동백숲 만끽
강진 대표 봄축제 새 역사 시작, 관광객 500만 잡는다!


강진군은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를 도암면 백련사 동백숲에서 2월 23일(금)부터 3월 3일(일)까지 열흘간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만덕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백련사의 역사 문화를 함께 품고 있는 백련사의 동백숲은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봄이 되면 7m 높이의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동백꽃을 피워내는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돼 있으며,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이 혜장스님과의 깊은 우정을 나눈 역사적 공간으로, 강진군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아름다운 동백의 풍경을 통해 강진의 새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처음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다산과 혜장스님은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을 한밤중에도 서로 오가며 문을 열어놓고 깊은 우정을 나눈 일화로 유명하다. 약 1km에 이르는 숲속 오솔길은 소나무, 비자나무, 차나무 등 초목이 천연림을 이루고 있어 지난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수려한 경관를 자랑한다.

다산은 18년 강진 유배 생활 중 10년을 다산초당에 머무르며, 600여 권의 저서들을 이곳에서 집필했다.

이번 백련사 동백 축제의 개최 기간은 ‘제52회 강진 청자축제’와 같아, 기간 내에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은 강진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백축제장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청자축제장은 강진의 대표문화유산인 청자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2024년 봄축제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동백축제장에서는 ▲동백숲의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한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무료인화 서비스 ▲동백숲 스토리텔링 ▲‘청렴으로(路)’ 워크온 스탬프 투어 ▲다산초당 서각체험 ▲동백숲 걷기대회 ▲동백꽃 그리기 ▲동백림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형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백련사 동백축제는 도암면 지역발전협의회를 필두로 백련사, 이장단, 사회단체 등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만들어가는 행사로, 외부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역 발전과 주민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는 강진의 대표 봄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선포된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의 본격적인 지원이 올봄 청자축제와 백련사 동백축제에서 시작된다”며 “반값 소비 촉진을 통해 위기의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 홍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암면 윤순칠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적 대표 축제인 강진 청자축제와는 또다른 특별한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강진 백련사 동백림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맞아 글로벌 경제위기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500만 명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목표로 올 한해 총 9개의 축제와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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