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문화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도심 공원을 보다 특색 있는 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예술 프로젝트인 ‘움직이는 예술공원’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독일의 유명 라이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퍼 바우더(Christopher Bauder)의 빛과 음향 설치 전시 ‘CHRISTOPHER BAUDER: WINTERLIGHTS’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바우더는 공간과 사물, 소리, 빛 간의 상호 작용을 작업의 핵심 요소로 두고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작가는 파리 퐁피두 센터, 베를린 CTM 페스티벌과 트랜스 미디알레, 국립 대만 미술관 등 해외 유수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4년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형제인 마크 바우더(Marc Bauder)와 함께 제작한 조명 예술 설치 작품 ‘Lichtgrenze(빛의 경계)’를 통해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디뮤지엄 인근의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예술 설치물로, 거꾸로 매달린 200여개의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개의 LED 조명, 그리고 빛과 색에 반응하는 30분간의 음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감싸 안은 이색적인 조명과 공간을 채우는 음향 연출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거꾸로 뒤집힌 동화 같은 숲으로 빠져들어 가 나무 위를 거니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DL그룹(구 대림그룹)이 설립한 대림문화재단은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 여러 분야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를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을 실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