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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알렉시예비치, 파주 ‘DMZ평화문학축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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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3.10.27 09:05:07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오른쪽),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운데) 작가가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2023 DMZ 평화문학축전’에 참여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두 작가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파주를 찾았다.

27일 문학계에 의하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소설가가 지난 24~26일 우리나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된 ‘2023 DMZ 평화문학축전’에 참가했다.

‘2023 DMZ평화문학축전’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인류의 평화를 문학으로 이야기하고, 국내외 작가들의 국제적인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했으며,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도 함께 했다.

지난 24일 개막 연설을 한 르 클레지오 작가는 ‘평화를 향한 험난한 여정’을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문학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르 클레지오 소설가는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황금 물고기’ ‘홍수’ ‘폭풍우’ 등의 작품을 썼다.

역시 개막 연설을 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벨라루스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출생해 벨라루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기자 출신으로 ‘목소리 소설’이라는 저널리즘 방식의 장르를 만들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체르노빌의 목소리’ 등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젊은 층에서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연방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후 강한 소련에 대한 향수로 과거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출신의 현기영 소설가가 나섰다. 현기영 작가는 최근 제주4·3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 장편 ‘제주도우다’를 발표했으며, ‘지상에 숟가락 하나’ ‘순이삼촌’ 등을 발표했다.

지난 25일에는 르 클레지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가 ‘장벽과 차별을 넘어 생명과 평화로’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세부 세션으로 ‘지구의 위기와 작가의 역할’ ‘전쟁, 여성, 평화’ ‘상처에서 평화의 섬으로’ ‘한반도의 문학’이 진행됐다. 나이지리아, 대만, 베트남, 인도, 일본, 팔레스타인, 필리핀의 시인과 소설가가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나희덕, 이문재, 전성태 문인 등이 함께 했다.

정도상 DMZ 평화문학축전 조직위원장은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분단체제의 상징이며 평화 염원의 상징”이라며, “지난 70년간 분단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한국 문학이 이번 축전을 계기로 세계 작가와 소통하며 한반도를 넘어 지구의 평화, 인류 내면의 평화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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