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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석 작가, ‘범도’로 평산책방 사인회...어떤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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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3.08.02 10:15:12

방현석 소설가. (사진=연합뉴스)

방현석 작가가 평산책방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2일 문학계에 의하면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방현석 소설가가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픈한 평산책방에서 장편소설 ‘범도’의 사인회를 가졌다. 올해 4월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 열린 첫 번째 작가 사인회였다.

이후 방현석 소설가와 ‘범도’에 대해 문학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12일 ‘범도’에 대해 방현석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범도’는 올해 6월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두 권 분량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1부 포수의 원칙, 2부 봉오동의 그들로 이뤄져 있다.

‘범도’는 홍범도 장군이 포수로 산에서 산짐승을 사냥하다가 항일 운동에 투신하고, 그가 이끌던 항일연합포연대가 일본 통감부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는 일로 시작한다. 홍범도 장군은 러시아로 망명해 연해주에서 군자금과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권을 빼앗긴 조국을 위해 봉오동 전투를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민족의 독립운동가로 성장하는 인간 홍범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장편소설 ‘범도’. (사진=문학동네)

‘연해주의 여름. 농장을 둘러싼 회솔나무와 까치박달나무가 남쪽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에 흔들렸다’는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조선 최고의 스나이퍼였던 홍범도 장군, 그와 함께한 포수들의 격렬하고 뜨거웠던 항일 무장투쟁을 역사 소설로 풀어냈다.

‘범도’는 국내에서 올해 6월 7일 출간됐는데, 1920년 6월 7일은 3·1운동 이후 대한독립군이 일본군과 처음으로 다퉈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의 개전일이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6월 7일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며 우리나라 독립군에게 큰 승리를 안겨준 인물이다. 하지만 소련의 조선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인 카자흐스탄으로 강제로 추방되어 현지의 한 도시에서 극장 수위로 일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해방을 맞이하기 2년 전인 1943년이었다.

홍범도 장군도 조선인 강제이주 정책의 대상자였다는 측면에서, 문학적으로는 여성의 관점에서 이를 다룬 김숨 소설가의 ‘떠도는 땅’과 맥을 같이 하는 지점도 있다. ‘떠도는 땅’은 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공군 특별기를 보냈고,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안장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석 소설가는 1961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88년 실천문학에 단편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내일을 여는 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세월’ ‘사파에서’, 장편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당신의 왼편’, 에세이 ‘하노이에 별이 뜨다’ 등을 발표했다.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민주화의 입장에서 다룬 논픽션 책들도 출간했다. 중앙대 안성 부총장,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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