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기념관에 교육자료관이 새롭게 들어섰다.
23일 학계에 의하면 경기도 양평군 여운형 선생 생가에 조성된 몽양기념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몽양 교육자료관 건물이 조성됐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건국, 동학농민운동, 세계 종교와 철학, 정치, 소설, 그림책 등을 볼 수 있는 도서관 등이 자리했다.
몽양 교육자료관은 지난달 말 개관식을 진행했으며, 현재 이를 기념해 발달장애인 화가인 정은혜 씨의 드로잉 작품 전시를 하고 있었다. 몽양 교육자료관 1층에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양평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그림 여러 개를 모아서 하트 모양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정은혜 씨는 양평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 그림을 그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방송에 출연하고 책도 출판하며,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쓴 JTBC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우빈, 한지민 배우가 그녀의 작품 전시회를 응원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통일을 주제로 한 일요 시네마도 열린다.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76주기를 기념하는 추모 기념 영화 상영의 일환이다. 일요일 오후인 오는 7월 16일 ‘소년, 소녀를 만나다’, 7월 23일 ‘러브레따’ ‘림동미’, 7월 30일 ‘판문점 에어컨’ ‘여보세요’, 8월 6일 ‘기사선생’ ‘별찌’, 8월 13일 ‘그 아이’ ‘히치하이커’가 상영된다. 남한과 북한이 화해와 교류를 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진행하던 당시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이다.
본관인 몽양기념관도 새 단장을 했다. 여운형 선생의 얼굴 사진을 소재로 한 화이트 톤의 전시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몽양, 독립의 여정’ 기획전시는 여운형 선생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주요 정치인들을 만난 역사 자료를 모았는데, 오는 7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야외에는 역대 몽양기념관 관장들이 작은 나무를 심고, 그 옆에 그의 일대기를 다룬 웹툰 한 장을 나무 이젤에 올려놓고 보여주는 전시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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