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미아 작가가 아트북 전시회를 연다.
14일 출판계에 의하면 올해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한국인 여성 작가 미아(MIA)가 아트북 전시회 ‘아임 웨이팅 포 댓 필링 – 미아(I’m waiting for that feeling – MIA)’를 서울 마포구 B플랫폼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생애 첫 책)을 수상한 미아 작가의 아트북 ‘벤치, 슬픔에 관하여’(스튜디오 움), 다른 책인 ‘테이블, 사랑에 관하여’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 이어지며, 개인전으로 미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아 작가의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벤치, 슬픔에 관하여’는 족자 형태의 아트북이다. 영어로 ‘The blue: bench’인데, 지난해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언리미티드 에디션 북페어에서 선보였다. 양옆으로 이분할된 그림과 이야기가 페이지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였다. 왼쪽에 동사, 오른쪽에 부사가 있어서 선택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만들 수 있으며, 총 121개 장면과 문장을 체험할 수 있다.
‘테이블, 사랑에 관하여’는 감정 연작 시리즈로, 레드를 기본 색상으로 하고 있다. 영어로 ‘The red: table’이다. 테이블 왼쪽에 사람, 오른쪽에 시간이 흘러가며 총 121개의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이 두 권의 아트북은 올해 페이퍼 디자인 어워드인 INSPER Awards 5회에서 북디자인 부문 골든페이퍼 상을 받았다.
미아 작가는 최근 서울 강남 신세계 코엑스몰에서 열린 리틀프레스페어에서 그림을 새롭게 작업한 아트북 ‘사랑에 대하여’도 선보였다. ‘사랑에 대하여’는 소설로 만들어진 후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의 아트북으로, 감정의 색을 담기 위해 글과 그림 모두 1도 리소프린팅으로 처리했다. 리소 프린팅은 특성상 페이지를 넘길 때 손에 조금씩 잉크가 묻고, 하얀 면에 번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