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대표되는 ‘개딸(개혁의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과 ‘결별하면 안된다’는 답변이 각각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되는 등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뉴스 토마토>가 <미디어 토마토>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6%는 ‘민주당과 개딸이 결별해야 한다’ 답변한 반면, 40.4%는 ‘결별해선 안 된다’고 답변 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결별해야’ 44.7% vs ‘결별 안 돼’ 33.8%)와 30대(48.9% vs 41.1%), 그리고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55.0% vs 27.4%)로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았던 반면, 40대(30.7% vs 57.1%)와 50대(37.7% vs 50.5%)에서는 ‘결별 안 돼’가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결별해야’ 36.8% vs ‘결별 안 돼’ 45.6%)과 광주·전라(35.2% vs 48.0%)에서는 ‘결별해선 안 된다’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55.6% vs 33.0%), 부산·울산·경남(PK)(51.2% vs 37.9%), 강원·제주(61.7% vs 27.2%)에서는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으며, 이외 경기·인천(43.4% vs 41.2%), 대전·충청·세종(43.8% vs 37.9%)에서는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결별해야’ 44.7% vs ‘결별 안 돼’ 35.2%)에서는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보수층(66.8% vs 20.1%), 진보층(23.1% vs 65.3%)로 진영별로 확연히 달랐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결별해야’ 78.6% vs ‘결별 안 돼’ 9.7%, 민주당 지지층은 ‘결별해야’ 16.7% vs ‘결별 안 돼’ 71.8%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층에서 무려 70% 이상이 ‘결별해선 안 된다’고 답해 민심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로서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6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뉴스 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