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더 사랑받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찾아온다.
23일 문학계에 의하면 프랑스 SF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을 들고 한국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터넷 서점 겸 문화콘텐츠 플랫폼인 예스24의 주관으로, 오는 6월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특별한 여름 여행’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6월 30일 하루 동안 신청한 독자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 울렁다리 등을 걷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뮤지엄 산과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북토크, 사인회 시간을 보내게 된다.
원주 소금산은 기암괴석의 절경으로 유명하고, 뮤지엄 산은 LG아트센터 서울 등을 디자인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뮤지엄 산은 빛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미국의 설치 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인류의 지성에 도전하는 과감한 SF 작품을 선보여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예스24 김기옥 도서1팀장은 “베스트셀러 ‘개미’의 한국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여름 여행’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놀라운 세계를 보여주는 거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작가와 함께하는 원주에서의 여행은 그의 소설 세계를 이해하고 바쁜 일상 속 쉼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서도 독자들을 만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하나투어, 교보문고, 열린책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그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의 여행이다.
여행 첫째 날인 6월 30일에는 제주도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홍대 인디씬 미녀로 알려진 가수 겸 작가 요조와 독서 토론회를 갖는다. 둘째 날인 7월 1일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2시간 정도 팬미팅을 하고,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송악산 둘레길을 관광하며 플로깅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외의 시간에는 자유 일정으로 사려니숲길 등 제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 여행 상품에는 신작 소설 1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왕복 항공권, 제주도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 숙박 및 조식, 렌터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를 사랑하는 국내 독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줄 것으로 보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1961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툴루즈제1대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이후 기자와 소설가로 활동해왔다. 첫 장편인 ‘개미’가 국내에서 80만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에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장편소설 ‘파피용’ ‘나무’ ‘문명’ ‘기억’ ‘죽음’ ‘고양이’ ‘행성’ ‘제3 인류’ ‘파라다이스’ ‘신’ 등을 출간했다. 에세이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인 지한파 작가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