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소설가의 단편집이 출간됐다.
13일 문학계에 의하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한강 소설가에 이어 한국인 중 처음으로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단편집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퍼플레인에서 공개됐다.
정보라 작가는 지난해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국내외 문학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보라 작가는 SF와 호러, 환상 등 복합 장르문학 스타일을 보여왔는데, ‘아무도 모를 것이다’에는 그녀의 초기 발표작 9편과 미발표작 1편 등이 실렸다. ‘나무’ ‘머리카락’ ‘가면’ ‘금’ ‘물’ ‘산’ ‘비 오는 날’ ‘휘파람’ ‘Nessun sapra’ ‘완전한 행복’ 등이다.
이외에도 정보라 소설가는 올해 구미호 이야기를 재해석한 장편 ‘호’, 중독 가능성이 없는 진통제 개발을 다룬 장편 ‘고통에 관하여’ 등의 신작을 더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물에 대한 단편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라 작가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 인문학부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 인디애나대에서 러시아와 폴란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머리’로 연세문화상을 받았으며, 2008년 ‘호’로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 2014년 ‘씨앗’으로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장편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 단편집 ‘여자들의 왕’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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