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지난 17일, 여의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본사에서 국내·외 메타버스 핵심 기업들과 민관 협력 체계 구성을 위한 2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MetaWays, 인천시 메타버스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시의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협업 생태계 조성 및 플랫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달 24일,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19개 국내기업과 제1차 포럼을 개최한 후 MS, AWS 등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인천시와 공사는 메타버스 사업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기업들은 관련 기술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과 협력의 기회가 됐다.
이날 포럼은, 인천 메타버스 ‘도시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포용사회 구현, 시민 참여 및 활성화 측면의 ‘디지털 문화 콘텐츠’ 제언 및 메타버스 인재 양성, 인천형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 및 인프라 조성(계양테크노밸리 ICT, 디지털콘텐츠 특화 산단)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발표에 나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훈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은 ‘인천공항의 메타버스 도입’이란 주제로, “인천국제공항에 메타버스 시스템을 장착해 새로운 공항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디지털 전환에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메타버스MP 단국대 김태형 교수는 ‘MetaWAYS 및 오픈 메타버스 거버넌스 취지’,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은 ‘데이터가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과 메타버스’, 다쏘시스템 양경란 대표는 ‘제조산업 관점의 인더스트리 메타버스’의 주제로 발제를 이어 나갔다.
특히, 15개의 메타버스 핵심 기업별 발제와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경제성 확보방안, 정책방향 등이 활발히 논의됐다.
김지영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인천시가 공공분야에서는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만큼 많은 기술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더 큰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오는 하반기에는 성공적인 오픈 메타버스 거버넌스를 구성해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분야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장, 송도국제도시, 부평역 등 400만㎡ 대상의 3D 지도(Map)를 제작해 실내·외 위치기반의 XR 통합서비스를 운영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홈 투 플레이 에어포트(여객수요 맞춤형 AR 내비게이션), XR 개항장 도슨트, 부평역 XR 내비게이션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하반기 공공과 민간의 연결·소통·협업에서 더 나아가 ‘METAWAYS’를 구성 개념으로 한 인천e음 메타버스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도시로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사회·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메타버스산업에서의 인천시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