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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작가 ‘저주 토끼’,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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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2.04.08 09:15:51

사진=부커재단 홈페이지 캡처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8일 문학계에 의하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을 결정하는 부커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영어권 작품 중 영어 번역 책에 시상하는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 후보에 정보라 소설가의 ‘저주 토끼(Cursed Bunny)’를 올렸다.

이는 숏 리스트로 6편이 선정됐다. 한국인이 이 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6년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 2018년 한강 소설가의 ‘흰’ 이후 세 번째이다. 한강 소설가는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았기 때문에, 정보라 작가가 한강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6일에 발표된다.

정보라 작가는 그동안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설가로, 연세대 인문학부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고, 미국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 지역학 석사, 인디애나대에서 러시아와 폴란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주 토끼’는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2017년 아작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호러 SF, 판타지의 복합 장르이다. 표제작 외에 ‘머리’ ‘차가운 손가락’ ‘몸하다’ ‘안녕, 내 사랑’ ‘덫’ ‘흉터’ ‘즐거운 나의 집’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재회’ 등 10편의 단편이 실렸다.

정보라 작가는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그녀를 만나다’ 등의 단행본을 발표했고, 해외 소설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는 작업도 많이 했다. ‘저주 토끼’는 부커상 후보에 오른 후 아작에서 리커버 도서로 재출간됐다.

아울러 ‘저주 토끼’를 영어로 번역한 스웨덴에서 태어난 한국인 안톤 허도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의 여성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야곱의 책들(The Books of Jacob)’도 이번 최종 후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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