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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김언수·천명관’ 문학계에 영상화 봄바람 불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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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2.02.23 09:22:00

CJ ENM의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드라마로 만들기로 한 김초엽 소설가의 ‘지구 끝의 온실’(왼쪽), 천명관 소설가가 영화로 만들어 개봉하는 김언수 소설가의 ‘뜨거운 피’. (사진=휴온스블로썸, 문학동네)

문학계에 영상화 봄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문학계에 의하면 베스트셀러 SF 작가인 김초엽 소설가의 첫 장편 ‘지구 끝의 온실’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김초엽 소설가는 한국과학문학상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첫 단편집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후 발표한 ‘방금 떠나온 세계’ ‘므레모사’ ‘행성어 서점’ 등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 소설가의 소속사인 휴온스블로썸(휴온스글로벌 계열사) 측은 스튜디오드래곤(CJ ENM 계열사)과 ‘지구 끝의 온실’을 영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끝의 온실’은 더스트라는 물질이 퍼져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에서 주인공들이 이를 연구하며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은 수작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등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어온 제작사이다. 드라마 제작 경험이 많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지구 끝의 온실’을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문학과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천명관 소설가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소설 ‘고령화 가족’으로 유명한 천 소설가는 김언수 소설의 ‘뜨거운 피’를 영화로 만든다. 천 소설가는 최근 온라인으로 누아르 영화 ‘뜨거운 피’의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천명관 소설가는 2003년 단편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 신인상, 2004년 ‘고래’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 섬세한 사실주의로 인간의 진실을 파헤치는 작가주의 소설가로 분류되어 왔다. 천 소설가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함으로,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성공한 이창동 감독(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뒤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피’의 원작소설을 쓴 김언수 작가는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06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받았다. ‘설계자들’ ‘잽’ ‘캐비닛’ 등 누아르 장르의 스토리와 섬세하고 유려한 단어, 문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그의 ‘뜨거운 피’는 정우, 김갑수, 최무성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부산 변두리 포구의 절대자 손영감(김갑수 분)과 수족인 희수(정우 분) 등 건달들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에드워드 애슈컨의 SF 소설 ‘미키7’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봉한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2월 23일 개봉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중국 소설가 옌롄커의 작품을 토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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