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밝게 웃고 있다. 김포시는 2035 도시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돼, 미래의 도시 청사진이 완성됐다. (사진= 김포시)

"2035년 김포시 도시기본계획, 경기도 최종 승인...인구 73만 8000만 규모의 김포시 도시 성장 청사진이 최종 확정됐다."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지난 1월 28일 '2035년 김포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로부터 '최종승인'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2020년 12월 15일에 공청회를 통해 ‘시민이 평화로운 삶, 함께 발전하는 기회 도시 김포’를 미래상으로 제시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시민들께 알렸다. 이후 2021년 3월 31일 경기도 승인신청을 시작으로, 10개월가량 행정절차를 거치며 보다 완성도 높은 계획을 만들어 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경제와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드디어 완성됐다”면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자긍심 높은 도시,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오르는 김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뉴스는 경기도가 최종 승인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담긴 김포시의 도시성장 규모와 발전전략을 간단히 정리했다.

계획인구 73만8000명, 개발 가능한 부지 46.057㎢

2035도시기본계획에서 중요한 계획인구는 73만 8000명으로 책정 됐는데, 이는 각종 기반, 편익시설의 지표나 행정, 교육,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의 바탕이 된다.

총 계획인구수는 종전 ‘2020 도시기본계획’의 목표인구 59만 명 대비 계획인구 14만8,000명이 증가된 것으로, 이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계획인구 15만 명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이 계획인구는 주거·상업·공업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예정용지 46.057㎢ 확보와 더불어 개발사업 등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2035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생활권별 계획인구 총괄 (사진=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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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김포시 도시기본계획 단계별 생활권별 시가화예정용지 총괄 (사진= 김포시)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풍무역세권과 한강시네폴리스와 같이 이미 본궤도에 오른 사업 외 신규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개발이익, 공공·기반시설로 환원 가능

신도시급 인구를 추가한 김포시의 계획인구 73만 8000명 확정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김포시가 현재 신규 개발사업 추진 시 공공·기반시설의 확보를 역점에 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으로 발생되는 이익을 공공·기반시설로 환원할 수 있어, 도시마다 계획인구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포시는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상급 기관에서 확정하거나 추진 중인 철도와 도로망 계획에 김포시 자체 계획을 이번 도시기본계획에 대폭 반영했다.

지구단위계획으로 부동산 가치가 오른 만큼,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해 광역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 교육, 사회복지, 공원 등 각종 계획지표를 채워서, 시민들이 개발이익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전략이다.

2035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주요지표 설정 (사진= 김포시)

시 관계자는 "이와 함께 대학병원과 대학교, 대형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시설의 유치도 인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강신도시 확대...북부 4개 읍면은 균형발전

2035년 김포 도시기본계획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큰 틀의 공간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3개 생활권을 남부, 북부 두 개로 개편해 유연한 개발전략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는 양촌읍 석모리, 누산리 일대를 포함한 양촌·한강신도시로 확대되는 등 김포의 중심 도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각종 규제로 축소됐던 한강신도시의 미개발지를 ‘스마트 자족신도시 220만 평’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

양촌·한강신도시 권역은 주거와 상업, 문화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북부권 4개 읍면은 산업과 경제시설을 배치해 생활권간 균형발전을 꾀한다.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 공간구조 구상도 (사진= 김포시)

2035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생활권별 개발전략 (사진= 김포시)

국도 48번호선을 따라 이어진 ‘기존도시성장축’과 함께 ‘남북교류성장축’ 인근에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배후단지, 평화경제특구, 스마트에코 경제도시 등 전략사업이 연결된다.

특히 북부권 4개 읍면은 첨단 소재부품, 융복합, 평화·문화·관광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통진·대곶은 산업,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월곶·하성은 평화, 생태, 관광에 집중해 김포 전역의 자족기능을 높일 예정이다.

2035김포시 도시기본계획 생활권별 개발전략-2 (사진= 김포시)

생활 만족도 높은 수도권 자족도시, 김포

김포시는 2023년부터 인구 5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진입한다. 행정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생활 만족도와 자긍심 높은 자족도시를 향한 다양한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별 권역과 성장축을 중심으로 이를 위한 주거, 상업, 문화, 산업, 경제 등 일상생활과 미래성장을 위한 2035년까지의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