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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예수님 다룬 이야기 ‘갈증’ 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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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1.12.27 09:25:50

‘갈증’ (사진=열린책들)

아멜리 노통브의 ‘갈증’이 출간됐다.

27일 문학계에 의하면 벨기에 출신의 여성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가 예수님을 1인칭 시점으로 다룬 ‘갈증’이 열린책들에서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됐다.

‘갈증’은 예수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 부활까지 신약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예수님을 주인공으로 이 과정이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

‘갈증’은 ‘나는 그들이 나에게 사형을 선고하리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성모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난 신의 아들인 예수님이 사람들을 위해 사랑과 헌신을 베풀다가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하고 부활하는 과정을 묘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의 제목인 ‘갈증’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이 마르다’고 했던 것에서 연유했으며, 이를 통해 카톨릭과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온 신과 이데아, 예수 그리스도, 성삼위일체와 인간 등에 대해 탐구한 것으로 보인다.

아멜리 노통브는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벨기에 출신으로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서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벨기에 브뤼셀리브레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아멜리 노통브는 1992년 첫 소설인 ‘살인자의 건강법’이 10만부 이상 팔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9년 ‘두려움과 떨림’으로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을 받았다. ‘아버지 죽이기’ ‘사랑의 파괴’ ‘시간의 옷’ ‘오후 네시’ ‘푸른 수염’ 등을 발표했다. 보카시옹상, 샤르돈상, 알랭푸르니에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파리 프르미에르상 등을 받았다. ‘갈증’은 프랑스 최고 문학상으로 꼽히는 콩쿠르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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