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소설가가 새 장편을 발표했다.
9일 문학계에 의하면 천선란 소설가는 창비에서 새 장편 ‘나인’을 출간했다.
‘나인’은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인이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인은 숲의 속삭임을 듣다가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친구인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이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다.
‘나인’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속삭이는 잎’ ‘심장을 삼킨 나무’ ‘파도가 치는 숲’ 등이다. 식물과 숲, 식물성을 통해 동물인 인간의 모습에 대해 탐구한 것으로 보인다.
천 소설가는 ‘천 개의 파랑’으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천 개의 파랑’에서 그녀는 말의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에 얽힌 SF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적인 변화와 느낌 등을 상세하게 서술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는 안전가옥에서 흡혈귀에 대한 환상주의 스릴러 소설인 장편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발표했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는 스토리 마켓에서도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