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허버트의 원작소설 ‘듄’이 서점가 역주행을 했다.
3일 문학계에 의하면 황금가지에서 영화 ‘듄’의 개봉에 맞춰 개정한 신장판 ‘듄’이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알라딘 등에서 다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듄’은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 최근 개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올라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영화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소설인 ‘듄’은 1920년 미국에서 태어난 프랭크 허버트의 작품으로 그는 기자로 활동하다가 6년의 시간을 들여, 총 6부에 달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듄’ 시리즈를 집필했다.
책 ‘듄’은 1권 ‘듄’, 2권 ‘듄의 메시아’, 3권 ‘듄의 아이들’, 4권 ‘듄의 신황제’, 5권 ‘듄의 이단자들’, 6권 ‘듄의 신전’으로 이뤄져 있다. 휴고상과 네뷸러상 등을 받았으며, 2000만부가 팔려 SF 중에서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드라마, 게임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가 기자로 활동하던 1950년대 후반에 미국 오리건주의 해안에서 모래언덕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다가, 모래언덕의 풍광에 이끌려 이를 소설로 쓰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 1부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황제와 하코넨 가문의 함정에 빠져 몰락했다가, 폴 아트레이데스에 의해 복권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2부는 우주 왕좌에 오른 폴과 다른 정치세력의 음모, 3부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권력 투쟁, 4부는 레토 아트레이데스와 저항 세력, 5~6부는 황제의 사후에 베네게세리트와 명예의 어머니 사이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