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발렌시아)이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021 라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마누 바예호의 결승 골 당시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엘체와의 7라운드 이후 라리가에서 약 4개월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로, 시즌 전체 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달 8일 3부리그 팀 예클라노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선제골 이후 한 달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골(코파 델 레이), 4도움(라리가)으로 늘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제쳐내는 드리블을 선보이며,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발렌시아의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발렌시아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얻어냈다.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마누 바예호(24·스페인)에게 그림 같은 킬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바예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한 뒤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가메이로(34·프랑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승리, 시즌 6승 9무 9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셀타 비고는 7승 8무 9패, 승점 29점으로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