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이 “빅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최종 의사를 밝혔다.
KIA는 30일 “이날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면담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구단도 양현종의 결정을 존중하며,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제 꿈을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 2007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이후 14시즌 동안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기록을 남기며,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이지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