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유명 중식당 ‘하림각’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새해 첫날부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림각 앞에는 “월 2억원의 고액 임대료와 심각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1일부터 하림각 영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하림각이 완전히 폐업했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남상해 하림각 대표이사 회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영업 종료는 아니고 임시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장사가 너무 안돼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라며 “할 수 없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림각 개업 이후 영업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예식장(AW컨벤션센터)은 영업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각은 지난 1987년 개업한 중식당이다. 최대 3000명의 손님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정계인사들이 자주 드나들어 정당 워크숍이나 오찬, 간담회 등의 행사가 많이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