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천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표절' 심각...문체부 80% 지원 사업 '표류?'

참가한 5개팀 중 3개팀, 표절 등 창작성 결여

  •  

cnbnews 김진부기자 |  2020.10.24 10:28:18

부천시 공고, 선정위원회가 "선정된 팀 없음"을 20일 통보했다. (사진캡쳐=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시가 국비(문체부 주최) 포함 총 4억 원을 지역 화가들에게 지원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사업이 선정 단계부터 심각한 표절 문제로 표류하고 있다. 20일 선정위원회를 열었으나 결국 '선정된 팀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심의에 올라온 5개팀 중 '즐거운도자소조회 팀'이 제출한 3개 작품 중 2개 작품이 기존 작품들을 표절했으며, 나머지 팀들 중 2개 팀도 유료 및 무료 이미지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을 제출하는 등 문제점들이 사전에 발견됐기 때문이다.

표절이 밝혀진 것은 정량평가 20점이 온라인 시민투표로 하도록 돼 있어, 부천시가 16일~19일 5개 팀과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작품이 공개되자 표절된 것을 알아차린 원작자들이 작품을 들고 시청에 찾아와 표절이라고 항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또 다른 팀인 '도원행 작가팀'이 제출한 3개 작품 중 1개 작품도 일부 기린을 그린 모습에 표절 논란이 있었지만, 공모에 참여한 작가가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주장해 표절시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결국 선정되지는 못했다.

市 공고문에 의하면, "제안 작품 중 타인의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지원신청한 경우"는 선정 제외 대상이다. 또한 표절 등의 문제가 없더라도 심사 결과 총 70점 이상을 얻지 못하면 탈락된다.

표절 문제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공공미술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한 부천시 미세먼지담당관실도 난감한 상황이다. 재공고를 언제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공공미술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은 문체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해 부천시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4억 원(국비 80% 시비 20%)이다. 시는 지난 5일~15일 이 사업을 공고하고 8일 설명회를 개최해 5개 팀이 올라왔다.

사업목적은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있는 필터에 작가의 디자인을 더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클린존을 조성하는 것이다. 원미, 오정, 소사 등 권역별 1곳씩을 정해 공모에서 선정된 3개 팀이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1팀당 대표 1명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되며, 각 팀당 1억 3300만 원씩 총 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CNB= 경기 부천/ 김진부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