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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20만 9000개 교실에 약 4000억원 들여 첨단 와이파이 설치

한국정부화진흥원, 11개 교육청 사업 총괄...나머지 6개 교육청은 자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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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9.28 11:24:32

경기도 모 초등학교 전경 (사진= 김진부 기자)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4일~29일까지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공고를 진행했으며, 10월 중 입찰공고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 1481억 원과 지방비 2226억 원, 총 3707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만 9000여 교실에 무선 공유기(AP, 엑세스 포인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은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일반교실에 무선망(Wi-fi)을 설치함으로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교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원격수업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 무선망 구축사업

무선 공유기(AP)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 장비로, 20만 대를 넘는 물량은 정부, 지자체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계약 과정에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겨울방학 종료까지(~2021.2월) 전체 물량 70% 조기 설치를 추진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총괄하며, 약 11만 실에 무선 공유기(AP)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나머지 경기도 등 6개 교육청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하여, 교원들의 원격수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교수업 시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망 관리 체계 운용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입찰방식은 최대한 많은 업체 참여 유도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한국판 뉴딜’의 취지를 반영한 계약‧입찰 방식을 결정했다.

최대한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12개 권역별로 사업을 분할했으며,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시 평가지표에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여부또한, 특정 제조업체의 제품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5종의 무선 공유기(AP) 장비를 함께 제안토록 의무화했고,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기여 제안사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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