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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위, 6월 2일 하이퍼리얼리즘 11인 展 개막..."한국 대표작가들의 앤솔로지"

"지난 40여 년간 한국 극사실주의와 함께한 작가전으로 미래의 징후 포착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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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5.26 16:14:05

강형구 작가의 작품  one face three color (사진= 갤러리위)

한국 하이퍼리얼리즘 대표작가 11인의 전시가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용인에 위치한 갤러리위(GALLERY WE)에서 열린다.

갤러리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과 함께한 대표작가를 모은 앤솔러지(작품 모음)인 동시에, 더나아가 미래의 징후도 포착할 수 있는 재발견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단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대전제에 갇히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정착시키거나 확장시킨 작가들의 전시라고 말할 수 있다. 11명의 참여 작가는 강형구, 구자승, 김성근, 노재순, 송현화, 이석주, 이영희, 자카장(장철석), 정해광, 주태석, 한만영 작가 등이다.

갤러리위 관계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하이퍼리얼리즘과 관련해 "1960년대 후반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장소나 물건 및 사람 등의 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매우 사실적으로, 마치 사진처럼 리얼하게 표현하는 미술 경향이 생겨났다"며 "극단적 묘사, 치밀한 재현 속에서 새로운 시각의 환기를 모색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서구 리얼리즘으로부터의 영향, 추상회화의 반작용으로 70년대 시작된 한국의 극사실회화는 단순한 이미지의 전이를 넘어 작가의 주관과 사유를 개입시키며 한국적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인기 장르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순 작가의 작품 sound (사진= 갤러리위)


숭고한 장인정신, 섬세한 예술혼으로 저마다의 탐구적 사유로 쌓아 올린 11인의 상이한 작품 속에서 한국 하이퍼리얼리즘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새로운 리얼리즘으로 향하는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은 문학비평용어사전 정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관을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적 화면 구성을 추구하는 예술양식이다. 현대미술의 추상표현주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전반까지 미국과 유럽의 회화장르를 중심으로 유행했으며 슈퍼리얼리즘, 포토리얼리즘, 레디컬리얼리즘 등으로도 불린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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