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유튜브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결정에 대해 ‘매우 영리한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오는 6월 12일 큰 회담을 앞두고 이번 달에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며 “감사하다. 매우 영리하고 정중한 제스처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는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합의한 내용 중 하나다. 북한은 12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심헐장을 갱도 폭발 방식으로 폐쇄하는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발행사를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국제기자단에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이번 조치는 최근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 빠른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보일 경우 우방국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후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에 이미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및 개방 등 과감한 평화 조치에 대해 상당부분 조율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