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성희가 ‘라디오스타’에서 하정우가 엄한 감독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사람이 좋다’ 특집으로 배우 권율과 한예리, 최원영, 고성희가 출연했다.
특히 고성희는 배우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아 연출한 영화 ‘롤러코스터’ 출연 기억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성희는 “하정우는 엄한 감독이었다. 특이했다”며 “대학교 때 공연 연습하듯이 새벽부터 다 같이 모여서 영화를 뮤지컬로도 해보고 이상한 외계어로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희는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바보 연기도 해봤다”며 “‘롤러코스터’는 흑역사다”고 전했다.
또 고성희는 “‘롤러코스터’는 다들 술을 좋아하시는 멤버들이어서 회식도 자주 했다”며 “밥차가 정말 맛있어서 배우들이 다 살이 쪄서 씬 연결이 안 될 정도였다”고 강조해 웃음을 선서했다.
고성희는 하정우가 감독으로 자신에게 지어준 별명도 소개했다. 일명 ‘소주요정’의 약자인 ‘쏘요’다.
이어 고성희는 자신의 음주와 관련해 “요즘에는 계속 작품을 하고 있어서 최대한 붓지 않기 위해 해산물을 안주로 먹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0년생인 고성희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외교부에서 일하는 아버지로 인해 미국과 한국 이중 국적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개봉한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에서 한국 말에 서투른 일본인 승무원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고, 이어 2013년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주인공인 배우 이연희의 라이벌 김재희 역을 맡은 바 있다.
이후 드라마 ‘야경꾼 일지’ ‘스파이’ ‘아름다운 나의 신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마더’ ‘슈츠’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