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25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부다비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 초대 UAE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랜드 모스크에 도착해 “진짜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여사를 포함한 여성 수행원들은 아랍에미리트 전통에 따라 스카프를 히잡처럼 머리에 둘렀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신발을 벗고 자이드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 그랜드 모스크 내부를 둘러봤다. 신을 찬양하는 내용의 모스크 벽면조각과 벽에 새겨진 꽃 모양의 대리석 조각들, 거대한 샹들리에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내부 모습에 감탄했다.
한편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그랜드 모스크는 1998년 UAE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2007년 완공된 건물이다. 4만 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메디나 모스크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3번째로 크다.
하루 5번 기도시간을 알리는 첨탑(Minaret) 4개가 있고, 첨탑 상부는 금도금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