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만화가 박재동 씨는 지난달 28일 언론을 통해 공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틀 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당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힘든 시간이었고, 기억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깨닫게 된 게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줄곧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했지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잘못된 저를 찾을 수 있었고 이태경 작가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태경 작가의 아픔에 대해 더 일찍 공감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박 씨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말을 해 구설수에 오른 점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미투 운동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26일 웹툰 만화가 이태경 씨는 SBS를 통해 지난 2011년 박재동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씨는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박 씨를 만났는데,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주례에 대한 대가로 호텔에서의 춤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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