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도서관은 `2016 이동도서관` 을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원활한 독서 문화 풍토를 형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내년 1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약 1년간 불국동 국태그린빌 외 12개 지역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유아부모 및 노인인구가 많은 곳, 대단지 아파트 및 이용요구가 있는 지역, 원거리에 도서관이 없는 곳 위주로 선정하고, 운영방법은 1주 간격으로 동일지역, 동일시간에 순회하며 도서관 도서회원에 가입하면 이동도서관 내에서 1회 5권의 도서를 14일간 대출 받을 수 있다.
먼저 도서관은 영어로 ‘library' 라고 하는데, 이는 '책' 을 의미하는 라틴어 'liber' 에서 유래한다.
지역규모가 너무 작아 도서관 설립이 인정되지 않는 곳에서 도서관 업무를 수행하거나, 도서관을 앞으로 설립하려는 지역에서 시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초기의 전형적인 형태는 19세기의 영국과 20세기초 미국에서 나타났는데, 이때는 마차가 이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가 발달함에 따라 특별히 도서 운반용으로 제작된 상업적인 자동차가 만들어졌고, 이것은 프랑스, 독일, 스칸디나비아 제국, 러시아, 오세아니아, 그리고 기타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군이나 지방의 도서관 체제에서 이동도서관은 유일한 도서보급처이자 도서보관소의 역할을 했다. 이동도서관은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는데 방문 대상의 수와 거리, 이용방식은 일정하지 않다. 학교가 있는 지역을 위해 시각교재를 소장하고 교육자료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어떤 나라에서는 전화나 배를 이용해 이동도서관의 기능을 확장시키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캐나다의 경우에는 이동도서관을 에스키모와 접촉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동도서관의 목적은 독서를 통한 건전사회 기풍진작과 주민정서 함양 및 독서인구 저변확대, 도서구입비 절감으로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부여한다. 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미국의 앤드류 카네기 도서관에서 책읽기를 하면 성공의 열쇠를 거머 쥘 수 있다. 고 한다.
10대 소년인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이 자주 갔던 도서관에 "그곳으로 인해 비로소 나는 이 세상의 지적인 풍요로움에 눈을 뜨게 되었다." 며 "도서관은 시민의 지원으로 유지, 관리되는 시설이다" 라며 봉사의 사다리를 놓아 기부했다.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시민의 손이 닿는 범위에 가교를 놓아두는 것이다. 시민 스스로 그 사다리를 통해 원하는 만큼 높이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다” 며 “도서관은 끔을 가진 사람들의 손을 잡아 이끌어 주며, 그들에게 책 속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보물과 희망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라고 설득했다.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를 보더라도 삼국시대의 도서관은 고구려때 소수림 왕 무렵 귀족들만 다닐 수 있는 국립학교 ‘태학’ 이 설립되었고, 이후 지방에서도 사립학교라고 할 수 있는 ‘경당’ 이 설립되었다. 경당은 각기 네거리에 큰 집을 지어 평민들을 교육하는 기관이었지만 도서관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고려 시대의 도서관은 과거제도시 학문과 무예를 하는 사람을 관리로 등용하기 위한 제도였고, 이 시대(918~1392)에는 과거제도가 있어 학문을 위한 많은 책이 필요했다.
성종은 국가가 필요한 서적을 간행하던 비서성이라는 관청을 두고 목판 인쇄술로 서적을 생산하고 궁궐 안에 책을 보관하는 비서각이라는 도서관을 두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해인사나 흥왕사 등이 불경을 찍어내고 도서관을 두어 불경을 보관한 사찰이다.
다음으로 조선시대의 도서관이야말로 세계기록유산과 역사고인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등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역사상 최초 움직이는 도서관이라 불릴만큼 이동도서관은 반드시 건물 안이나 정해진 장소에 책을 보관하는 것은 아니다. 10세기 페르시아에 살았던 한 구위 관리는 자신이 수집한 책에 대한 집착이 무척 심해서, 어디를 가든지 반드시 자신의 책들을 전부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이 페르시아의 수상은 무려 5백 마리가 넘는 낙타를 이용해서 10만 권에 달하는 자신의 책을 실어 나르게 했다.
역사상 최초의 이동도서관이 탄생한 것이다. 여행 중에도 낙타 등에 실려 있는 책을 알파벳 순서에 따라 쉽게 찾아보려고 항상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이도록 낙타들을 훈련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동도서관의 자세한 운행일정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kjlib.or.kr)나 시립도서관(054-779-890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