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 멸종위기 2급인 사막여우가 새끼 4마리를 출산했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은 지난 2010년 해외에서 들여온 사막여우가 지난달말 수컷2 암컷2 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해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새로 태어난 새끼가 없고 기존에 있는 사막여우 6마리가 모두 고령화 상태라 개체수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출산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는 등 인천대공원 동물원에 경사가 났다.
사막여우는 자연상태에서의 임신기간이 50~52일이다. 한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성격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약해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개체의 경우 임신이 어렵고, 출산을 하는 경우에도 새끼를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식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막여우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친구 ‘에디’로 나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물이다.
어린이동물원에는 지난 6월과 7월 꽃사슴 암컷 1마리와 라쿤 2마리(수컷1, 암컷1)가 태어났으며, 서울동물원에서 임대한 왈라루(소형캥거루) 2마리가 6월부터 전시되고 있다.
한편, 2000년 조성된 어린이동물원에는 일본원숭이, 마모셋, 미어켓, 타조, 코요테 등 45종 280여 마리의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