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해묵은 현안과제인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Lu1 City)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루원시티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사항을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30일 LH와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한 이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7월 24일 도시관리국장 직속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의사항은 경인고속도로·청라진입도로 및 입체화시설 등 불가피한 여건변화를 반영해 행정절차 이행과 청라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개통 후 염곡로와 청라진입도로의 단절로 야기된 시민들의 주변지역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자 청라진입도로와 염곡로를 연결(L=215m)하기로 했다.

▲염곡로 위치도 및 교통처리 계획. (자료= 인천시)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 일정과는 별개로 지난달 3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2월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인근 지역 공사로 주변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콜롬비아 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앞으로 콜롬비아 대사관, 국가보훈처 및 서구청과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와 LH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개발여건 변경으로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합의가 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주 3회 실무회의를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이번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루원시티 사업은 오는 11월 개발계획 변경,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내년 9월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