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마을주택 관리소에서 주거취약계층에 집수리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일 구에 따르면 관내 삼희아파트 재개발정비구역 내에 ‘간석4동 마을 돌보미의 집’을 개소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집수리 사업을 실시했다.
구는 구역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90가구를 포함한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보수가 시급하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보수를 하지 못한 가구를 찾아 집수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집수리는 김모(82세, 독거노인) 어르신댁을 찾아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는 한편, 도배·장판 및 양변기·세면기 교체 시공을 했다.
어르신은 “그동안 몸이 아프고 먹고 살기도 힘들어 집안을 돌보지 못해 힘들었는데 우리 동네에 마을주택 관리소라는 곳에서 이렇게 치워주고 시공해 주니 너무 좋다. 남은 여생을 깨끗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은 몸이 불편한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새벽3시부터 파지를 수거해 힘겹게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집을 방치하고 있었다”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하 방도 어둡고 습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도 어려워 마을주택 관리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 외에 또 다른 김모(76세, 독거노인) 어르신댁 집수리도 실시했다. 앞으로 전기 및 양변기 수리 등 소소한 요청도 즉시 출동해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최초로 “마을주택 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동구는 앞으로 관리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주택 관리소는 정부3.0 최우선 국정과제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및 사각지대 해소”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