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이달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근대역사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기념 특별전인 ‘김재열의 개항장 인천의 풍광展’을 개최한다.
‘김재열의 개항장 인천의 풍광展’은 120여 년 전, 해안가 촌락에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각국의 건축물들이 하나의 군을 이루어 이국적 풍광을 자아냈던 제물포항의 모습과 당시의 근대건축, 거리 풍경 등 현재 변화된 구도심의 모습을 아름다운 회화로 표현한 특별전시회다.
특히, 개항장 인천의 옛 모습과 변화된 현재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어 눈여겨 봐야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소실돼 볼 수 없는 근대건축물로 아름다운 우아한 돔 형태 지붕의 오례당, 응봉산 위에 랜드마크로서 아름답게 자리했던 최초의 스팀 난방 시설 도입한 존스톤 별장과 파울바우만 저택, 한국 최초의 서구식 건축인 세창양행 사택, 최초의 서양식 숙박 시설인 대불호텔, 각국 영사관, 1920년대 번창했던 금파거리, 한국전쟁 때 소실된 인천해관(세관) 등 사진으로 밖에 만나 볼 수 없는 제물포항의 옛 모습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개항장 인천의 풍광展에서 사라진 건축물을 비롯해 현존하는 건축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추억과 선대들의 삶의 현장, 앞으로 잘 보전해야할 근대 건축물들과 구도심의 아름다운 거리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