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청소년 수련 및 캠핑 등 집단 야외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청소년수련원 및 캠핑장 주변 야생진드기 채집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집 조사는 휴가 및 방학을 맞아 시민 및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너나들이 캠핑장, 함허동천 야영장 등 수련 및 캠핑 시설에 대한 사전 조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채집된 야생진드기 중에 작은소참진드기를 별도로 분류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병원체 검사 후 병원체 발견 즉시 군·구 방역 기관에 정보를 제공해 철저한 방역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민들이 야외활동 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야영 및 캠핑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하라”며, “야외 활동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캠핑장 및 야영장 이용시 긴팔·긴옷을 착용과,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며, 산길로 다니지 말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과 샤워를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