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송도 G-타워에서 중국 대련시 샤오성펑(肖盛峰) 시장을 접견하고, 한·중 FTA 지방협력가속화 등 양국 간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양 도시의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992년 한·중 수교 후 인천시가 맺은 중국 최초의 우호도시인 대련시는 랴오닝성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약 700만 명의 중국 북방지역의 가장 중요한 항구이자 공업, 무역, 관광 도시다.
인천시와는 한·중 수교 2년 후인 1994년 4월 2일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해 공무원 상호 파견, 공무원 단기연수, 한·중 순환경제시범기지 건설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호 관계발전을 증진해 오고 있다.
샤오성펑 대련시장은 “IFEZ는 인천항을 통한 해상 네트워크, 유라시아대륙과 연결되는 철도 네트워크와 한국시장이 바로 연결되는 교통시스템 등 이상적인 물류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송도 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을 둘러본 후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의 Eco City”라며, “양 도시가 지리적 근접성 뿐 아니라 역사 문화적 유사점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양 도시는 항만과 공항을 갖춘 명실상부한 양국의 교통과 무역의 거점도시”라며, “한·중 FTA로 인한 교역량의 증가라는 기회요인을 가진 도시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