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도서관(관장 정용택)은 사서의 수서역량 강화 및 양질의 도서를 확보하고자 매월 1회 인천지역 49개 공공도서관 사서들이 그 달에 출간된 신간도서를 직접 선정하는 ‘현장수서’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서(收書)란 도서관에서 장서(책, 그외 기타 자료)를 수집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미추홀도서관은 작년 도서정가제 실시로 도서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장서량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도서선정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새로 나온 신간을 한 곳에 모아서 책을 직접 보고 고르는 ‘현장수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서관 전문재단인 행복한도서관재단과 출판사들의 지원을 통해 매월 약 1,000여 권의 도서를 미추홀도서관에서 전시하며 저자 초청강연, 책과 관련 강좌 등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7일 실시된 두 번째 현장수서에서는 월간 Chaeg 발행인 지은경 편집장 특강도 진행해 공공도서관 사서들에게 도서 전시와 교육의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현장수서는 단순 수서업무를 넘어 책에 대한 정보공유 및 사서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