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선정을 기념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동구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특별기획전시 ‘배다리, 헌책을 읽다’전을 개최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시회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선정을 기념해 휴전이후 70년대까지 번성했던 배다리 헌책방을 기억하며 헌책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특히 휴대가 간편해 애독됐던 딱지본 소설을 비롯해 동구를 배경으로 한 ‘남생이’ , 1950년대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었던 정비석의 ‘자유부인’ 등의 소설과, 희귀 만화, 다양한 종류의 잡지, 헌책방의 단골 교과서 및 전과 등 200여 점의 도서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가 인천 금곡동에 헌책방을 열었던 사연이 조명되며,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천 코너와 책을 읽고 쉬어가는 작은 독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명절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이번 특별전시와 더불어 1960~70년대 생활상 재현 전시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