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송도역 철도주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철도덮개구조물 설치가 이뤄지게 됐다.
인천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등이 수인선 복선전철 지상통과 구간의 철도덮개구조물 설치를 위해 3자간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3자간 협약은 수인선 송도역 구간이 지상으로 설계돼 지역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음, 진동 등의 피해가 예상됨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반영한 후 시와 철도시설공단, 조합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뤄지게 되었다.
철도덮개구조물 설치는 수인선 본선 278m에 대해 모두 2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1단계는 오는 12월 수인선 개통에 맞춰 설치하고, 2단계는 수인선 시험운행기간에 시행 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 출발역이 송도역으로 결정될 경우를 대비해 KTX로 인해 덮개구조물 추가 설치가 필요할 경우 2단계 사업에 포함해 시행하도록 했으며, 또 구조물 상부는 지역주민의 휴식 공간 등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의 의견을 받아 조경·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수탁 사업을 통해 지역단절 문제가 해소돼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도시개발사업이 활력을 찾고 원활히 추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