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무단투기 근절방법으로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 있다.
인천 동구 만석동은 그동안 기존의 쓰레기무단투기 근절대책으로 강력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은 그 효과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반발 또한 심했다.
이에 만석동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활용한 뉴욕시의 사례에 착안해 주민들이 무질서하게 쓰레기를 버려 문제가 됐던 장소에 예쁜 로프화단을 만들었다.
만석부두에 버려진 선박용 로프를 새롭게 페인트칠해 만든 것으로 자원 재활용과 꽃밭 조성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되어 쓰레기무단투기가 근절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했다간 나중엔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범죄가 기승했던 뉴욕시가 이 이론을 활용해 5년에 걸쳐 역과 객차 6,000여 대를 청소하고 지하철 범죄를 75% 줄인 사례가 있다.